<p></p><br /><br /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시끄러운 개혁신당, 무슨 시대로 가는 겁니까? <br><br>여기도 바야흐로 '대행 시대'입니다. <br> <br>천하람 원내대표가 허은아 대표 대신 당 대표 대행을 맡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천하람 / 개혁신당 원내대표 (어제)] <br>오늘부터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허은아 당 대표의 <권한을 대행하는 체제>로 변경된다… <br> <br>[천하람 / 개혁신당 원내대표 (오늘)] <br>바야흐로 <대행의 시대>입니다.<br><br>Q. 친이준석계는 허은아 대표 직무를 정지한다고 의결했던데, 허 대표는 인정 안 하던데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같은 시각, 동시에 두 곳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가 열린 겁니다. <br> <br>[천하람 /개혁신당 원내대표(오늘)] <br>원내대표인 제가 (당대표) 직무대행을… <br> <br>[허은아 / 개혁신당 대표(오늘)] <br>스스로 당 대표 직무대행을 <참칭>하는... <br> <br>[천하람 /개혁신당 원내대표(오늘)] <br>본인의 권한을 주장하면서... <br> <br>[허은아 / 개혁신당 대표(오늘)] <br>법률적 상식조차 무시한 억지논란... <br> <br>[천하람 /개혁신당 원내대표(오늘)] <br>개혁신당이 이런 상황에 빠져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. <br> <br>[허은아 / 개혁신당 대표(오늘)] <br>개혁신당이 이런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. <br><br>Q. '한 지붕 두 가족'이네요. 누가 진짜 당 대표입니까? <br><br>A. 이준석계 지도부는 모레부터 이틀간 허 대표 파면을 위한 당원 소환 투표를 진행한다는데요. <br> <br>허 대표는 "원천 무효"라며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습니다. <br><br>거대 양당에 맞서겠다며 출범한 개혁신당, 극한 당권 싸움으로 ‘개혁’이란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, 쥐 잡는 고양이인가요? <br><br>A. 최근 민주당이 내건 슬로건이 윤석열 대통령 슬로건과 같다는 비판이 나오자, 이재명 대표가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쥐만 잘 잡으면 된다면서요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오늘)] <br>맞습니다. 똑같긴 합니다. 알면서도 제가 쓰자고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오늘)] <br>쥐만 잘 잡으면 되지, 그게 <흰 고양이>든 <까만 고양이>든 <회색 고양이>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? <br><br>Q. 흑묘백묘론인데, 이 대표가 자주 쓰는 말이죠. <br><br>A. 실용을 강조하며 중국 덩샤오핑 전 주석이 한 말인데요. <br> <br>이 대표, "코로나19 잡는 데 러시아산 백신이라고 제외할 필요 없다"며 4년 전 꺼냈었고요. <br><br>2년 전에도 썼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2023년 1월)] <br>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만 있다면 <검은 고양이>, <흰 고양이> 가릴 때가 아니다. <br><br>요즘 부쩍 중도층 행보에 신경쓰는 것 같죠. <br><br>Q.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오동운 공수처장, 3단 표정 변화는 무슨 말이죠? <br><br>A. 요즘만큼 과천 공수처에 취재진이 붐비는 때가 없었죠.<br><br>오동운 공수처장의 출근길이 연일 화제입니다.<br><br>Q. 표정에서 다 드러나던데, 오늘은 어땠어요? <br><br>A. 차에서 내리자마자 질문받기도 전에 작심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. <br> <br>메시지 적은 종이도 꺼내들었고요. <br> <br>Q. 왜 작심한 거에요? <br><br>A. 비교적 편한 얼굴로 "청사 사정이 안좋다", "노고가 많다"고 말을 건네던 오 공수처장, 대통령 수사 이야기 나오자 표정이 싹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[오동운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(오늘)] <br>(수사를 회피하려는 목적 아니냐) 일정 정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 기다렸고,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 <br><br>Q. 닷새 전, 대통령 구속 영장 청구한 당일에 오 처장이 회식을 한 모습도 포착돼서 논란이더라고요? <br><br>A. 네 공수처 간부들과 와인 등 반주를 곁들여 회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이 "와인 축배를 든 거냐"고 비판하자, "공수처장과 차장을 제외한 수사팀원들은 음주하지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, 그 수사 지휘봉의 무게 만큼 처신도 그에 맞아야 겠죠. (무게만큼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성정우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